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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인가 투기인가

버블 위험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투자대상으로의 관심과 투기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부 한인 경제학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는 행사가 21일 로렌스빌 리폼드대학에서 열렸다. 한인 경제경영연우회(KOBES)가 주최한 ‘비트코인 제대로 알자!’ 설명회 포럼에서는 하인혁 웨스턴캐롤라이대학 경제학 교수와 IRS 경제학자 겸 유명 경제 블로그 ‘경제가 보인다’ 운영자 김형진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김형진 박사는 비트코인의 경제학적, 정치적 맥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신원미상의 인물이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하기에 10년 이상 앞서 전자화폐가 시도된 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당시 전세계를 휩쓸었던 금융위기 덕분에 비트코인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금융기관들에 대한 불신과 기술적 성숙도가 맞물렸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JP모건의 CEO가 비트코인을 사기라며 비판한데 대해 금융기관들도 결국은 암호화폐를 수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처음에는 금융권이 나서서 비트코인을 무시했고, 지금은 분노하거나 블록체인 기술만 도입하려는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얼마 후엔 우울과 수용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로 가상화폐의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하 교수는 “지금까지는 금융기관이 고객들의 돈을 보관하고 장부를 관리하며 보안과 신뢰성을 유지해왔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 발상을 정반대로 뒤집어 모두가 동시에 똑같은 장부를 가지고 있다면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던 이날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투자인지, 투기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질문했다. 하 교수는 “투자 대상이 보유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실제 가치가 높아질 것을 관측해서 돈을 넣으면 투자이고, 가치의 변화와 무관하게 오로지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투기라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지금 비트코인은 투기다. 하지만 신기술의 잠재력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역할 자체를 가치라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라고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전체는 애틀랜타 중앙일보 페이스북(facebook.com/kdatl)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조현범 기자

2017-10-22

비트코인 6000달러도 돌파…8일 만에 1000달러 또 올라

그야말로 거침없는 상승세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를 돌파했다. 디지털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48분(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60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투자국인 중국이 강력한 비트코인 규제책을 실시하면서 지난 7월 300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마침내 6000달러 선도 넘었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8월 중순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약 2개월 만인 지난 12일 5000달러를 넘었으며, 이후 불과 8일 만에 6000달러 선에 도달했다. 이는 내년에야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던 디지털화폐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속도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1월 1일 블록 크기를 두 배로 늘리는 하드포크(세그윗 2X)가 실시되면 기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골드(BTG)라는 디지털화폐를 비트코인 보유량만큼 무료로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만3118명의 응답자 중 49%가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16%의 응답자들은 6000~8000달러 사이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의 최대 투자국은 일본으로 전체 거래의 59%가 일본 화폐로 이뤄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10-20

비트코인 단속…가상화폐 광풍 경고음

가상화폐 광풍을 놓고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을 겨냥한 단속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문서를 보내 고위급 간부, 주요 주주, 재무 및 기술 담당자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정책에 협조해야 한다는 이유로 베이징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다. 이달 초 주요 거래소들에 영업 중단을 명령한 데 이어 이동 제한이라는 조치를 추가한 것이다. 중국은 이달 초 가상화폐의 주된 자금 조달 방식인 신규가상 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강경책을 내놨다. 지난 15일에는 비공개회의에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비트코인 민간 거래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OK코인(OKCoin)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저스틴 판, 훠비(Huobi)의 최고경영자인 린리 등 2명이 출국금지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임원은 지난 21일 홍콩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에 불참했으며, 예정됐던 연설도 하지 못했다. 콘퍼런스 주최 측인 비트칸은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업체의 다단계 사기 혐의를 놓고 당국 조사가 시작됐다. 21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뉴욕에 있는 투자 회사인 겔프만 블루프린트와 CEO인 니컬러스 겔프만을 다단계 투자 사기인 폰지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겔프만이 투자자 80여 명을 속여 60만 달러 이상을 부당하게 취득한 것으로 CFTC는 보고 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최첨단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으로 펀드를 운영한다고 투자자들에게 떠들었지만 이러한 전략은 모두 허위였다고 CFTC가 주장했다. CFTC가 비트코인과 관련한 사기를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09-22

중국 거래소 폐쇄 소식에 비트코인 급락

소문만 있었던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폐쇄가 현실화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가 14일 이달 30일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15% 이상 급락했다.BTC차이나는 훠비닷컴, OK코인 등과 함께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로, 2011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 운영중인 비트코인 거래소다. BTC차이나 거래 중단 소식에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가상화폐를 통한 ICO(Initial Coin Offerings.가상화폐 공개를 통한 자본 조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 이어 중국정부가 곧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BTC차이나 거래 중단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BTC차이나에 앞서 허비닷컴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미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9월 초 5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331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10일여 만에 최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다른 디지털 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월 초 400달러에 육박했던 이더리움 가격은 14일 오후 2시 현재 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셈이다. 8월초 비트코인에서 떨어져나온 비트코인 캐시(BTC) 가격 역시 8월 말 900달러에 근접했으나 14일에는 시세가 395달러 선에 형성됐다. 50% 이상 빠진 셈이다. 이밖에 라이트코인 역시 9월 초 90달러 가까이 치솟았으나 14일에는 4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09-14

부동산도 비트코인으로 구입하는 시대 개막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디지털 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품목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디지털 화폐로 부동산도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럭셔리 콘도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계 개발업자 미셸 모네와 더그 배로맨은 비트코인으로도 콘도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혀 부동산 업계 뿐 아니라 디지털 화폐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네와 배로맨이 개발 중인 콘도는 '애스턴 플라자&레지던스'. 총 3억25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럭셔리 콘도 프로젝트로 2개의 40층 높이 건물에 1000여 유닛의 콘도 및 쇼핑몰이 들어가는 주상복합 형태다. 2019년 9월 완공 목표다. 모네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1차로 분양하는 150유닛은 비트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은행 및 비트코인 거래소와 관련 내용을 조율했다"며 "반응 및 문제점 여부를 살펴보고 별 문제가 없으면 나머지 유닛도 비트코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애스턴 플라자&레디던스'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로 구입할 수 있는 부동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디지털 화폐의 불안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이처럼 비트코인으로 부동산 구입을 가능토록 한 것은 모네와 배로맨이 디지털 화폐 투자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로맨은 약 2년 전부터 디지털 화폐에 투자해 왔으며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로맨은 "비교적 초기부터 디지털 화폐를 주시해왔고 디지털 화폐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왔다"며 "나는 디지털 화폐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결국 주요 결제수단이 될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으로 구입을 가능토록 한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정은 어쩌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며 "언젠가는 디지털 화폐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가 빠른 속도로 변하는 만큼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스턴 플라자&레디던스'의 경우, 스튜디오에서부터 1베드룸, 2베드룸, 3베드룸 등 다양한 구조의 유닛으로 구성된 만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모네는 "스튜디오의 경우 30 비트코인(약 13만 달러)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콘도 가격을 결제할 수 있다. 결제는 불과 수 초면 이뤄진다. 굳이 복잡하게 국제 송금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다. 바이어들은 훨씬 간편해진 절차에 만족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09-13

비트코인 3451불…또 사상 최고가

하드포크 우려로 급락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일 3451.86달러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4일 2900달러에서 무려 600달러가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 3.5배 뛰었으며 8월에만 18%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 6월초 3000달러를 뛰어넘었으나 이후 하드포크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7월 중순에는 2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하드포크란 기존의 비트코인이 두 종류의 비트코인으로 나뉜 현상을 말한다. 7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거래되던 블록체인은 10분당 블록 1MB 용량만을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었다. 1초에 7개 거래만 가능한 구조다. 따라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거래가 느려지고 수수료도 급등했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BCC(비트코인 캐시)를 만들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두 종류로 쪼개지면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하드포크가 시작된 8월 1일 이후에도 가상화폐 거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 사상 최고치까지 경신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내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CNBC가 7일 보도했다. 스탠드포인트리서치의 로니 모아스 창립자는 "지금 비트코인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바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라며 "만약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일이 생긴다면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BCC의 경우 지난 3일 8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급락하면서 7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288달러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08-07

비트코인 쪼개진다…'비트코인 캐시' 출범

비트코인 사업자 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일부 진영에서 내일(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으로 '비트코인 캐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거래소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아시아의 비트코인 개발자 및 사업자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1일을 기점으로 기존 비트코인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신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를 출범할 예정이며, 이는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캐시가 실제로 거래소를 통해 유통된다면 이더리움에 이어 분열 사태를 겪는 두번째 가상화폐가 된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치명적 해킹 피해를 계기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진 바 있다. 비트코인이 분열을 겪는 것도 기술적 문제에서 출발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업자가 업그레이드에 잠정 동의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으나 이에 반발하는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로저 버는 지난 달 25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분리가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캐시 진영에서는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3% 정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됐으며, 실제로 분리가 성사되면 6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국 거래소는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켄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입장이다.

2017-07-31

"가상화폐는 재산으로 간주 과세 대상"

"가상화폐는 무형 재산(intangible property)으로 간주돼 과세가 됩니다". "지난 15년중 8년이상 거주한 영주권자도 국적포기세 대상입니다." 조세 현안 연구 단체인 한미택스포럼(대표 저스틴 주)은 10일 세미나를 열고 최근 관심이 높은 가상화폐와 국적포기세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세청(IRS) 관계자들이 참석 이들 이슈에 관련 현황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앤드류 이 IRS 수사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사용 현황 및 악용사례와 세금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알버트 황 IRS 매니저는 국적포기세에 대해 소개했다.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세계적으로 2016년 9월 현재 약 765개 종류의 가상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국가 간 통제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익명성 덕에 갈수록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는 기업도 늘고 있다. 또 가상화폐 거래 방식도 점점 진화해 단순 온라인상에서의 거래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를 데빗카드로 입금시켜 오프라인에서 일반 데빗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IRS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닌 자본 자산(capital asset)으로 분류해 거래시 발생하는 손익은 세금보고 대상이다. 일례로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를 주고 샀고 나중에 달러로 판매해 소득을 올렸다면 이를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상화폐의 문제는 익명성으로 인해 암시장을 통해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명 '다크웹'으로 불리는 온라인 암시장에서 개인신상정보, 인신매매, 무기와 마약 거래, 탈세 목적의 위장 세금보고서 등 각종 불법 거래 대금으로 가상화폐가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받은 가상화폐를 데빗카드로 옮겨 자금세탁을 하기도 한다. 이 수사관은 "익명성과 디지털 코드를 해독해야 하는 등 자금 흐름 추척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가상화폐 관련 불법거래가 느는 추세"라며 "IRS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워싱턴DC와 LA에 사이버범죄수사대(CCU)를 설립하고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적포기세 (Exit Tax) 해외금융자산순응법(FATCA)과 해외금융계좌보고(FBAR) 등 조세당국의 역외 탈세 감시가 깐깐해 지면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IRS에 따르면, 2016년 5400여 명 정도가 미국 국적을 버렸고 올 1분기에만 1300여 명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황 매니저는 성(last name)으로만 분류했을 때 약 30여 명의 한인들이 시민권을 포기했다며 국적포기의 주요 요인은 해외자산에 대한 보고 강화가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적포기세는 국적포기자가 보유한 전 세계 모든 재산에 대해서 국적을 반납한 시점에 모두 처분한 것으로 가정해 발생한 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대상은 시민권자거나 지난 15년 중 8년 이상을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다. 이중 포기일 이전 5년간의 평균 소득세 납부액이 16만2000달러(2017년 기준)를 초과하는 납세자나 순자산가치(Net Worth)가 200만 달러 이상인 경우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연방정부에 모든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음을 증명해야만 국적포기가 가능하다. 황 매니저는 "한국, 일본, 캐나다 등이 근래에 유사한 세금을 부과하는 등 국적포기세가 확산 추세에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수인 만큼 적극 추징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적포기세는 국적포기 후 90일 안에 납부가 완료되어야 한다.

2017-07-11

비트코인 500불 폭락했다 반등…무슨 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화폐들이 급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폐에 대한 투자가 투기 수준으로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중국의 인민은행을 포함한 일부 은행들이 고객의 인출을 다시 허용하면서 급등세를 보여 지난 11일에는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디지털화폐 거래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3041.86달러까지 뛰었다. 비트코인에 이어 거래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도 10일 3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2일 400달러를 뛰어넘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후 390달러 대로 다시 내려왔지만 지난 한달 동안에만 무려 300% 이상 뛰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12일 한때 2525.24달러까지 하락하면서 500달러 이상 폭락했다. 하루 만에 17%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이처럼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디지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트코인에 대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웹사이트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불가능해졌다. 코인베이스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17%를 차지하는 거래소로 지난 5월에도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다른 거래소인 BTC-e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6%가 BTC-e에서 거래되는데 디도스 공격에 따른 웹사이트 오류로 한 시간 넘게 거래가 중지됐다. 한국의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디지털화폐 투자가 급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이 거래되고 있는 한국의 최대 거래소인 코인원 및 빗썸은 역시 12일 거래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거래 폭증 및 해킹 공격으로 인한 거래소 마비 현상이 벌어지면서 디지털화폐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다시 2700달러 대로 상승했다. 불붙은 투자열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12일 발표한 비트코인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단기고점을 맞은 만큼 가격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20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06-13

비트코인,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 풀어야 획득 가능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채굴(mining)’이다. 비트코인은 애초 설계될 때부터 총 통화량이 정해져 있다. 채굴 방식은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면 된다”(김진형 코인원 매니저).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문제를 해결하면 일정량의 비트코인이 발행된다. 초기에는 개인 컴퓨터로도 가능했지만 발행 종료 시점이 가까워져 오면서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졌다. 현재 개인 채굴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전문 업체들은 주로 몽골 같은 전기료가 싼 곳에서 수십ㆍ수백 대의 수퍼컴퓨터를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방법은 채굴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다. 거래는 원칙적으로 개인 간 가능하다. 직장인 장모(33)씨는 “서울 이태원에 있는 비트코인센터코리아에 가서 비트코인을 산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오프라인 방식이라 거래 흔적이 남지 않는다. 그는 “비자금 목적으로 매달 적립식으로 비트코인을 사 모은다”고 덧붙였다. 이런 식의 개인 간 거래는 실시간 거래가 어렵다. 매수ㆍ매도자를 연결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엔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사고판다. 국내 주요 거래소는 빗썸ㆍ코인원ㆍ코빗 등이 있다. 초기엔 비트코인만 취급했는데 최근에는 다른 가상화폐(일명 알트코인)도 취급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에 ‘스마트 콘트랙트’라는 전자계약 기능을 추가한 확장형 블록체인 이더리움, 해외 송금에 특화된 리플 등도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현재 70조원 규모에 달하는 가상화폐 시장이지만 가상화폐의 지위에 대한 글로벌 표준은 없다. 나라마다 입장이 갈린다. 가장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곳이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달 자금결제법을 개정하면서 비트코인을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가상화폐 거래 업무를 하려면 ‘가상화폐 교환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재무국이 등록을 승인한 업체만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소 이용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 일종의 ‘화폐’이기 때문에 오는 7월부터는 가상화폐를 구입할 때 소비세(8%, 한국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점포는 올해 안에 26만여 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최고 사법기구인 유럽사법재판소는 앞서 2015년 10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거래는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간접적으로 화폐임을 인정한 셈이다. 호주도 7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에 상품 및 서비스세(한국의 부가가치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미국은 주별로 입장이 엇갈린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주 남부지역의 연방법원은 비트코인 거래소와 관련한 판결에서 “비트코인은 화폐”라고 정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트코인이 재화와 서비스의 지급 수단으로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은행 계좌에서 직접적으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전적 재원, 교환수단, 지불수단’이라는 연방법상 화폐(money)와 자금(funds)의 정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원은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동등하게 인정받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판시했다.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TF 허용은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공식적으로 가상화폐의 지위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소송이 벌어질 때마다, 가상화폐가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을 시도할 때마다 해석이 달라진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가상화폐의 지위를 정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는 통신판매업자로 분류된다. 온라인 쇼핑몰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가상화폐가 화폐나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거래 가능한 물품 취급을 받는다. 때문에 증권거래세(매도 금액의 0.3%)나 양도차익에 따른 세금 등을 내지 않는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2017-05-29

금값이 우스운 비트코인, 범죄자 단골 화폐로 뜬 까닭

가격 2000달러 돌파, 5년 새 200배 국내 거래 가격은 300만원 육박 익명성에 거의 공짜로 실시간 송금 자녀에게 물려줘도 세금 부과 못해 자본주의 4.0 시대, 새로운 광기(狂氣)인가, 시장의 진화인가.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금보다 비싸졌다. 5년 새 200배 뛰었다. 가상화폐는 버블일까, 대세일까. 가상화폐 열풍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와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점검한다.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2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40분 1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 오후 8시 현재 1비트코인당 2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 29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만 해도 1000달러 선에 못 미쳤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년도 안 돼 두 배 이상 올랐다.  1비트코인 가격은 금 1온스(28.35g) 값보다 비싸졌다. 현재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12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다. 역대 최고 '금값'(2011년 9월 6일 온스당 1920.8달러)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비싸다.  비트코인은 2009년 정체불명의 엔지니어들이 만든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전자 금융거래 시스템이자 새로운 화폐다. 기존의 화폐 체계에 대한 불신이 퍼지면서 이상적인 화폐를 구현하려는 동기에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2040년까지 총 2100만 개만 유통된다.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화폐이면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도 불린다.  비트코인은 거래시장에서 값이 춤춘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도 커진다. 계좌에 해당하는 가상화폐 지갑을 통해 누구나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익명성이 보장된다. 지갑 주소만 입력하면 국가 간에도 거의 공짜로 실시간 송금이 이뤄진다. 비트코인이 범죄의 단골 결제 수단으로 등장하는 까닭이다.  지난 12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해킹 집단이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요구한 것이 비트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가 늘어나는 게 사이버 범죄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악용해 마약이나 무기 등의 불법 거래나 돈세탁, 탈세 등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으로 마약을 사고판 2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주 경찰은 미국에 서버를 둔 회원 121만여 명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를 구속하면서 거래에 사용된 비트코인 216개를 압수했다.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는 "지난해 봄 우리 회사에서 1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 보이스피싱 일당에 송금한 피해자가 자금 추적을 의뢰한 적이 있었다"며 "추적 결과 그 비트코인이 중국으로 흘러갔고 한 중국 거래소에서 현금화가 이뤄진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김용태 금융감독원 전자금융팀장은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도달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다면 자금 추적이 어렵다. 해외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쉽지 않아서다. 그간 외환관리법을 통해 범죄 자금의 국외 인출을 막았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 자금의 유통을 막기 위해선 강화된 국제 수사공조가 필요한 이유다.  또한 시장에서는 가상화폐가 탈세 목적으로도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상화폐는 아직 법적 지위를 부여받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자산'은 맞지만 과세할 근거가 없다. 예를 들어 지금 비트코인을 사서 자녀에게 물려주더라도 국가는 세금을 물릴 수 없다. 하루 24시간 거래되고 가치 변동폭이 몇 시간 만에 50%를 웃돌기도 하는 터라 과세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도 난감하다. 김연준 금융위원회 디지털통화 제도화 태스크포스(TF) 과장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가상화폐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핀테크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2017-05-29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가격 천정부지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18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5일 만에 22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거래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2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960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을 거듭하면서 3월 말까지는 1000달러를 오르내리다 이후 본격 상승하기 시작, 22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 1개월간 무려 1000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가 많은 중국 뿐 아니라 지난 3월부터는 일본, 이어서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해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거래는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이 비율은 최근 들어서는 5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3월말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면서 일본에서의 거래가 급증했고 최근 들어서는 한국 투자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 거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특히 최근의 랜섬웨어 사태는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해킹 집단이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면서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는 다른 디지털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초 8달러 정도에서 거래를 시작했던 이더리움 가격은 3월 중순 30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19일 100달러를 뛰어넘었다. 이후 사흘간 폭등세를 보이며 22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18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들어 가격이 무려 23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이처럼 디지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CNBC는 만약 7년 전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역대 최고의 투자가 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7년 전에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가치는 무려 7480만 달러에 이른다. 7년 만에 투자 수익률이 무려 7480만%가 되는 셈이다. 비트코인이 디지털화폐로 거래가 시도되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0.003센트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당시 비트코인으로 피자 2개를 구입하려면 무려 1만 개를 지불했어야 했다. 이는 22일 오후 2시 가치로는 무려 2263만 달러에 이른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05-22

비트코인, 일주일 만에 1000불 재붕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4일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다시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2가지 종류로 쪼갤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가격하락 압력이 다시 가해졌다. 비트코인 정보 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969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이래 최저치다. 1000달러선은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미국 뉴욕의 사모펀드 이터레이티브 인스팅트의 설립자 크리스 대넌은 "시장은 비트코인이 1000달러를 유지해야만 한다는 이상한 집념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금값을 넘어서며 개당 1300달러까지 근접했으나 미 증권거래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승인을 거부한 이후 급락하다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지난 17일 20개 비트코인 거래소가 새 소프트웨어 버전이 나온다면 거래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급락했으나 22일 1100달러선까지 회복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또 다시 1000달러선이 붕괴한 것에 대해 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비트코인 거래 규모를 늘림으로써 네트워크 상에서 야기될 문제를 어떻게 개선시킬 지에 대한 논쟁이 비트코인 가격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 일부에서 제안된 업그레이드 버전 소프트웨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될 수 있는 규모를 의미하는 '블록' 사이즈에 제한을 두지 않아 거래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 방안은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서 필요한 75% 이상의 해쉬를 거의 확보한 상태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교환 과정에 필요한 처리 능력(해쉬)을 제공해 새로운 비트코인을 보상받는다. 최근 며칠새 지지가 약해지고 있으나 논쟁은 계속 격화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또 다시 규제를 강화, 비트코인 거래 과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엄중 단속에 착수할 것이란 공포를 재점화하고 있다. 이번주 초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후오비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세밀한 자금 출처 뿐 아니라 자금의 최종 목적지까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후오비는 이후 이 규제가 오직 돈세탁 우려가 있는 사용자들에게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3-25

"비트코인 3000불까지 오를 수도"…지난 1년간 215%나 급등

올해 들어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금값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일 비트코인당 1242달러를 넘어 온스당 1241달러에 거래된 금 가격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이 금 가격을 추월한 것은 2009년 비트코인이 나온 이후 처음이다. 지난 1년 간 비트코인 가격은 무서운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초만 해도 408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1년 새 무려 215%나 폭등했으며 올해에만 34% 올랐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빠르면 오는 11일 연방증권거래소(SEC)로부터 비트코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 여부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만약 승인이 나오면,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ETF가 된다. 현재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ETF는 총 3개로 오는 11일 승인 여부 결정이 기대되는 것은 윈클보스(Winklevoss) 형제가 4년 전에 신청한 윈클보스 트러스트(Winklevoss Trust)다. 윈클보스 형제는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소송을 제기해 7년 간 법정 공방을 벌인 인물이다. 만약 ETF로 승인을 받으면 일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보다 확신하게 되고 이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애틀러스 컨설팅의 애덤 데이비스 컨설턴트는 "비트코인을 인정하는 사람,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이 3000달러까지 충분히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됐다고 생각,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고 영국에 이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체투자처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데이비스의 설명이다. 비트코인 월렛인 블록체인의 피터 스미스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가입하는 투자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투자자 수 증가 속도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 30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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